로스 장관은 4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 "일부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앙갚음이 있겠지만, 그들이 말하는 (관세의) 규모는 매우 사소한 수준"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일례로 유럽에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하는 물품의 금액이 3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우리 경제 규모와 비교했을 때 1%밖에 안 될 정도로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보복관세'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고 이기기 쉬운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로스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노동시장을 망치고 물가상승을 일으킨다고들 하지만 이는 모두 잘못된 지적"이라고 항변했다.
이 부분에 대해 로스 장관은 NBC와 인터뷰에서도 "(미국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앙갚음이 맥주캔이나 자동차와 같은 상품의 가격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며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관세 부과 방침을 정당화하는 '해명의 글'을 올렸다.
그는 "모든 무역 거래에서 우리(미국)는 지고 있다"며 "수년간 우리의 친구들과 적들은 미국으로부터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로 인해) 우리의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이 죽었다"며 "미안하지만 이젠 바꿀 때다. 다시 위대한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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