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6일 대국민 기자회견 개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3.05 10:58

군산공장 폐쇄 철회, 경영실사 노조 참여, 특별 세무조사 요구…산은·국세청·국회 면담 요청

한국GM 노조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GM 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한국GM 노동조합(노조)이 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노조는 5일 "군산공장 폐쇄 철회, 경영실사 노조 참여, 특별 세무조사 실시, 먹튀방지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후 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관계자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내일 산은 앞 기자회견과 동시에 국세청, 국회, 미국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5일 자료를 내고 "한국GM 30만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계가 벼랑 끝에 섰다"며 "2001년 해외매각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겪었고 지금까지 마음 편히 일해 본 적이 없는데 또 다시 GM 적자경영의 희생양으로 내몰리고 있어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GM은 정부에게 혈세 지원을 촉구하고 노동자에게 고통분담을 강요하면서 일방적으로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수천명을 구조조정했다"며 "노조는 중단없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는 GM 자본 편이 아니라 자국 노동자들을 위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해철 한국GM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노조는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7일 오전에는 사측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관련 4차 교섭을 진행한다. GM이 이달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신차 배정과 한국GM 노사 임단협 타결을 통한 비용절감을 연계한 가운데, 노사 양측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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