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북특사단, 남북정상회담·북미대화 첫단추"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8.03.05 09:51

[the300]추미애 "한반도 평화 물꼬 터지길 기대", 우원식 "포스트평창 행보 최대한 지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북한을 방문하는 정부의 대북특별사절단(대북특사단)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성공시킬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가져다 준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이어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만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각자의 조건을 낮출 자세에서 시작한다면 해결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특사 방문에서 전달될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북이 직접 확인할 진정성으로 받아들인다면 어려운 난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지켜보는 한반도 평화의 물꼬가 터지길 기대하며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북특사단 파견에 대해 "평창을 평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대한 변화를 만들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남북대화 분위기를 한반도 긴장 해소로 이어가기 위한 문재인정부의 본격 행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북특사단은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포괄적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대북특사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도 방북 결과를 전달하겠다는데 실질적인 대화국면을 이끌겠다는 정부의 결정이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간 대화 교류를 위한 실효적 성과가 이어지도록 '포스트평창' 행보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회동이 성사된 것을 환영하면서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참여하기로 한 건 환영할 일"이라며 "대북특사단 파견으로 중대한 시기인 한반도를 위해 여야가 주인된 자세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북특사단은 싸우러 가는 게 아니고 대화하러 가는 것"이라며 "여야가 힘을 모아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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