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패럴림픽이다"…8일간의 성화봉송 여정 시작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3.02 11:41

평창패럴림픽 9일 개막, 2~9일 국내외 총 8곳서 성화 봉송…잠재력·가능성 상징 숫자 8 의미 담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성화 봉송이 2일 시작된다. 오는 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성화 합화행사에서 국내외 총 8곳에서 채화된 성화가 합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의 염원을 담을 패럴림픽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고창, 안양, 제주, 청도, 논산에서 정월대보름 성화채화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3일 1988년 최초로 패럴림픽 성화가 밝혀졌던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합화돼 총 2018㎞의 여정을 이어간다.

패럴림픽 성화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에 따라 패럴림픽이 최초로 열린 영국 스토크맨더빌과 국내 5개 지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성화, 세계인의 염원을 담은 소셜캠페인인 디지털 성화(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성화봉송 응원 릴레이와 국내관광 외국인들의 응원사진으로 만든 성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성화 등 총 8개의 성화로 이뤄진다.

8개의 불꽃은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총 8일간, 장애인 주자 편의를 고려해 각 지역의 다양한 무장애 이동수단을 활용한 이색 성화봉송 행사를 통해 전달된다. 무장애 이동수단은 제주도 무공해 전기차, 서울 워크온 및 휠체어 사이클, 춘천 원주 무장애 둘레길 외발자전거, 의암호 카누, 평창 노르딕스키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행사도 열린다.

성화주자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사람들(Achievers)'과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사람들(Dreamers)'로 선발했다. 다문화가정, 소외계층, 사회공헌자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800명의 성화봉송 주자들은 '동행'의 의미로 2인이 짝을 이뤄 패럴림픽 정신을 전하며 화합의 축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3일 성화 합화행사에서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성화 봉송 지역의 지자체장들이 참석한다. 도종환 장관은 "이번에 패럴림픽 성화가 합화되는 것처럼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빛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평창동계올림픽과 동일한 장소에서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동계패럴림픽 사상 참가국·참가선수·금메달 총수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지난달 24일 참가 신청 마감 결과 지난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45개국·547명)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어난 총 49개국에서 570명의 선수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금메달수도 지난 대회보다 8개가 늘어난 80개(설상 78개·빙상 2개)를 두고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경기 종목은 총 6경기 6종목 80세부종목이며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종합 순위 목표는 10위다.

문체부와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번 패럴림픽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축제 패럴림픽이 되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진행하는 성화봉송 행사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민적 관심과 성원, 그리고 개최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며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인 만큼 평창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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