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300일간 80%에서 60%사이 오간 文대통령 지지율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8.03.02 04:06

[the300][文정부300일 선거 D-100일]⑤최저임금·북핵·가상화폐·평창올림픽에 차례로 '출렁'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약 300일 동안 약 20%포인트 범위 안에서 등락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평균적으로 70% 초반대 지지율을 유지한 셈이다. 이 가운데 북핵 문제와 가상화폐 규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 일부 논란들에 잠시 출렁였다.


취임 초반 그의 지지율은 주요 여론조사에서 80%대 초반을 나타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취임 2주차(5월3주)에 최고치인 84.1% 지지율이 나타났다. 취임 5주차인 6월1주부터 집계를 시작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첫 조사에서 취임 이래 최고치인 84% 지지율을 기록했다.


높았던 지지율이 처음 출렁인 계기는 최저임금 인상이었다. 지난해 7월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전년 대비 16.4% 올리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당시(취임 12주차) 지지율이 1주일 사이에 80%에서 74%로 평소보다 큰 6%포인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취임 18주차였던 지난해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도 문 대통령 지지율에 충격을 줬다. 최저임금 결정 이후 다시 70%대에서 많게는 80%대 초 지지율을 유지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당시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경우 취임 18주차(9월1주)에 전 주 대비 4%포인트 내린 69.1%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해 65.6%까지 내렸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같은 주 72%로 전 주 대비 7%포인트 하락한 후 3주 후에는 65%를 기록했다.



이후 추석 연휴를 지나며 문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70%대 초반 내외를 유지하며 해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급격히 하락해 각 조사에서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규제 논란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의 공동 입장이나 단일팀 구성 과정의 공정성 논란 등이 원인이 됐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지난 1월11일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발언을 한 뒤 열흘 뒤 정부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결정했다.


이 시기를 전후로 각 조사에서 많게는 한 달 이상 문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이 시작된 취임 36~37주차에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로 내려간 뒤 취임 38주차에는 취임 이래 최저치인 6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8주차 주중 집계에서는 50%대 지지율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 63%로 집계됐다.


다만 이중 평창올림픽은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에 호재가 됐다. 설 연휴 이후 평창올림픽 폐막을 전후로 이어진 조사에서는 다시 60%대 중후반 지지율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평창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17개 메달을 획득한 데다 성공적으로 폐막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 주간 조사별 표본과 오차범위 등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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