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매각 검토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8.02.28 18:12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옥 1관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2021년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재무구조의 변동성을 줄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현대카드·캐피탈 사옥 1관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삼성생명 등 대형사들이 IFRS17에 대비해 건물을 매각해온 것처럼 현대라이프도 흐름에 동참한 것"이라고 말했다.

IFRS17이 시행되면 자산을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야 한다. 대형 건물의 경우 시가 변동성이 높아 자산평가시 재무구조 안정성이 흔들릴 우려가 높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건물 자산은 감가상각이 크다보니 시가평가로 할 때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사옥은 총 3개동으로 구성됐으며 1관 건물은 과거 기아자동차가 사옥으로 쓰다가 2001년 현대캐피탈을 거쳐 2013년 현대라이프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건물 매각 이후에도 계속 임차해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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