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촬영모드 추천…'V30S 씽큐' AI 카메라 써보니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서진욱 기자 | 2018.02.27 21:02

[MWC 2018]만족스런 'AI CAM', 아쉬운 'Q렌즈'… 헤드셋 신제품, 편리한 번역 제공

'V30S 씽큐'의 'AI CAM' 모드 전후 촬영사진을 비교한 모습. 오른쪽이 AI CAM 모드로 찍은 사진이다. /사진=서진욱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로 꽃병을 비추자 '꽃', '클로즈업', '꽃병' 관련 키워드들이 화면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AI(인공지능)이 추천한 '꽃' 모드로 촬영하자 훨씬 더 선명하고 생생한 색감 표현이 가능했다.

LG전자가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에서 선보인 'V30'의 신모델 'V30S 씽큐'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술을 융합한 똑똑한 카메라다. 다만 상황에 따라 결과물 차이가 확연해 아쉬움이 남았다.

V30S 씽큐에 탑재된 'AI CAM'은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추천한다.

뛰어난 피사체 인식 능력과 관련 키워드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효과가 눈길을 끌었다. 키워드 표시로 사용자들에게 AI 인식 과정을 각인하려는 전략이다. AI CAM 기능을 켜고 에펠탑 모형을 비추니 '여행', '도시', '유명 장소', '세계적인' 등 키워드들이 등장했다. 5초 이후 AI가 추천한 촬영모드는 도시였다. 해당 모드로 촬영하니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V30S 씽큐'. /사진제공=LG전자.
또 다른 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는 실망감을 안겼다. Q렌즈는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정보, 관련 제품 쇼핑, QR코드 분석 등을 제공한다. 해외의 경우 쇼핑은 아마존, 정보는 핀터레스트 데이터베이스(DB) 기반으로 작동한다. Q렌즈의 쇼핑 모드를 실행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5'과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NEX-F3'을 비췄으나 모델명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디자인이 비슷한 스마트폰과 소니 카메라 리스트를 보여줄 뿐이었다.

정보 검색결과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꽃을 비추면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유사 이미지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수준에 그쳤다. 촬영범위를 넓혀 다양한 피사체를 비출 경우 정보 검색 자체가 불가능했다.

구글 번역 기능을 적용한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신제품' 데모 모델. /사진=서진욱 기자.
구글의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신제품은 간편한 사용성이 인상적이었다. 헤드셋 오른쪽에 위치한 번역 전용버튼을 눌러 음성 입력을 넣으면, 연결된 스마트폰에 번역결과가 정확하게 나타났다. 구글 음성 번역을 제공하는 모든 언어 세트에 대한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MWC에 전시된 제품은 데모 형태로 올 하반기 중 정식 제품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베트남 고속도로 200억 물린 롯데·포스코, 보상금 100억 물어줄 판…2심도 패소
  2. 2 "아무리 비싸도 5000원!"…대형마트 속 830평 떡하니 차지한 매장
  3. 3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
  4. 4 로버트 할리, 마약·성정체성 논란 언급…"아내와 대화 원치 않아"
  5. 5 '더글로리 송혜교 엄마' 배우 박지아, 뇌출혈로 사망…향년 5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