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앞둔 5G 선점하자" MWC는 5G 전쟁터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임지수 기자 | 2018.02.27 06:32

[MWC 2018]통신 및 장비업체 일제히 5G 전면에 내세워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은 말그대로 '5G(5세대 이동통신) 전쟁터'다.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글로벌 대형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일제히 5G를 앞세우고 MWC 2018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5G 관련 시범 서비스가 제시됐던데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 부터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로봇 등 각종 융합 서비스가 등장했다.

NTT도코모가 소개한 모션캡처 로봇/사진=임지수 기자
◇NTT도코모 모션캡처 로봇 '눈길'..국내 이통사도 경쟁=오시자와 카즈히로 사장의 기조 연설을 통해 이번 MWC에서 5G 전략을 소개한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5G망을 기반으로 한 모션 캡처(동작 인식) 로봇을 전시관 입구에 선보였다. 이 로봇은 몸에 40여개의 센서를 착용한 이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춤을 추거나 붓글씨를 쓰는 모습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자율주행차/사진=서진욱 기자
국내 대표 이통사 SK텔레콤KT 역시 5G 경쟁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퍼펙트(Perfect) 5G'를 주제로 604㎡ 면적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하고 가상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실감 미디어도 소개했다.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에 들어가 멀리 떨어진 친구들과 하나의 영상 콘텐츠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소셜VR'에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관 한 가운데 전시된 자율주행차도 눈길을 끌었다.

KT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최초 5G기반 VR게임인 '스페셜포스 VR : UNIVERSAL WAR'게임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KT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 KT는 부스 내 세계최초 5G기반 VR게임인 '스페셜포스 VR : UNIVERSAL WAR'게임 체험존을 마련했다.

SK텔레콤 맞은 편에 자리한 스페인 이통사 텔레포티카 역시 5G를 테마로 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텔레포티카 부스 모습/사진=임지수 기자
◇글로벌 통신 장비업체들 '5G 대전'=5G 시대를 앞둔 경쟁은 통신 장비업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인텔 부스에 자리잡은 커넥티드 카/사진=임지수 기자
퀄컴은 최근 공개한 '스냅드래곤 X50' 모뎀을 탑재한 5G 콘셉트 카를 행사장 전면에 전시했고 인텔 역시 무대 한 가운데 5G 커넥티드 카를 배치했다.

퀄컴 부스에 전시된 커넥티드 카/사진=임지수 기자
중국 업체 ZTE는 '5G 혁신을 주도하다(Leading 5G Innovation)을 테마로 전시관을 만들고 5G 관련 기술들을 대거 뽑냈다.

또다른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5G 칩셋 '발롱 5G01'을 공개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발롱 5G01의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2.3GB(기가바이트)로 4G와 5G 통신망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영화 한 편 정도의 데이터를 내려받는 데 1초면 충분한 속도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진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행사에서 화웨이의 리차드 위 소비자사업부 CEO(최고경영자)가 5G 칩셋 '발롱 5G01'을 소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삼성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5G 통신 장비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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