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착공' 신안산선 노선 따라 ..달리는 집값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8.03.01 11:30

영등포·신풍, 시흥시청 등 역 신설 주변 강세..."추가 상승여력" 전망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의 연내 착공이 확정되면서 해당 노선 인근 지역의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 안산과 시흥, 광명과 서울 금천·영등포구 일대 집값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한양대역)에서 시작해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이다.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대중교통 소요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30분대로 단축된다.

안산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인천발 KTX(고속철도), 서해선 등과도 연계돼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망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2012년에 설계가 끝났지만, 사업자 선정 지연 등으로 6년간 착공이 되지 않았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흥시청역과 광명역 구간은 월곶~판교선과 공용으로 활용되고 소사~원시선과도 연결돼 신안산선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시흥시청역은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까지 마련돼 있다.

시흥시 목감역 주변 ‘LH네이처하임’ 74.48㎡(이하 전용면적)은 입주 초기인 2016년 2억6000~7000만원에서 지난해 11월 3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592세대 규모지만 현재 매물이 없다. 목감지구 ‘LH퍼스트리움’ 59.51㎡도 2015년 입주 초기 대비 1억원 올라 현재 호가가 3억4000~5000만원에 달한다.

안양시 석수역 인근 ‘석수 두산위브’도 84.98㎡가 1년새 1억원 상승해 5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안산선 호수역 주변 안산 고잔동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84㎡는 2016년 입주 초 대비 8000만원가량 올라 5억3000만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분양가 대비로도 1억7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서울 영등포 신풍역 주변 신길뉴타운과 영등포역 일대 아파트도 강세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84㎡ 저층도 호가가 9억8000만원에 달한다. ‘영등포 푸르지오’ 역시 79.78㎡가 1년 새 2억원 뛰어 이달 중순 6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노선을 따라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신길뉴타운 인근 ‘e편한세상 보라매 2차’가 이날 홍보관을 오픈했다. 안산시 선부동 군자주공 7단지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군자’도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역세권 전문가인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최근 1~2년 새 집값 강세를 감안하면 신안산선 라인에 교통호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배차 간격이 좁혀지고 서해선과 직결로 연결되면, 급행역 주변을 따라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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