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노사갈등 일단락…이재호 일자리창출본부장 선임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8.02.26 11:34

예탁원 노조, 지난주 임시총회 열고 이재호 신임 상무 선임요구 받아들여

'낙하산 인사'로 불거졌던 예탁결제원 노사갈등이 일단락됐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재호 전 KDB산업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일자리창출본부장에 선임됐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탁결제원 투자지원본무장(상무)에 선임됐지만 노조 반대로 정식 출근을 저지받아왔던 이 신임 상무가 일자리창출본부장에 보임됐다.

지난 22일 한국예탁결제원노동조합이 임시총회를 열고 사측의 이재호 신임상무 선임 요구를 받아들이는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갈등이 마무리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15일 임기가 시작됐지만 노조 반대로 출근을 저지당하던 상황이었다.


예탁결제원 노조는 절차상 부당성과 전문성 미흡 등을 이유로 이 본부장 선임을 반대해왔다. 예탁결제원이 지난해 12월26일 이사회에서 이 본부장 선임안을 이사회 3시간 전 긴급 통보해 선임안을 통과시켜서다.

이에 노조는 청와대에 임원 선임 절차 부당성을 주장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15일부터 서울사옥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왔다.

한편 이 상무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은에서 트레이딩센터장, 국제금융부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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