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문 대통령 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하락세(3.5%포인트)가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과 이념 계층에서 상승했다. 가장 지지율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충청권(대전·충청·세종)으로 11.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지지율은 50대의 상승폭이 4.2%포인트로 가장 컸다.
◇등락 이유=리얼미터는 설 연휴를 지나며 평창동계올림픽이 흥행한 것이 지지율 회복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설 연휴 전까지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규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돼 지지율이 4주 동안 60%대 초반에 머물렀다.
다만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기간 중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 등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반대 공세가 격화되면서 주 후반에 경인 지역과 2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 하락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김 부위원장 방남 소식이 들린 뒤로 그가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24일 밤부터 경기 파주 통일대교 위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정당 구도 지지율=설 직전 바른미래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이번 주는 교섭단체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정당 지지율 조사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오차범위 이상인 3.4%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응답자 과반 수준인 49.3%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바른미래당의 첫 주간 지지율은 7.1%에 머물렀다. 이전 조사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전과 비슷한 19.3%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전 조사 대비 오차범위 이내인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은 5.2%, 민주평화당은 3%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 개요=지난 19~2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2월3주차(문 대통령 취임 42주차) 주간 집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225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0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5.8%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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