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은 '아저씨' 의사는 '선생님'?…"편견이자 차별"

뉴스1 제공  | 2018.02.26 08:25

인권위, 27일 초·중등 교과서 모니터링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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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DB © News1 유승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교육공무원, 전문가, 교과서 집필 및 출판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2017년도 초·중등 교과서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7년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초등학교 1, 2학년 국어·사회·통합교과·안전한 생활 교과서를 대상으로 인권 관련 내용이 포함됐는지, 또 용어·삽화·표현·활동 등에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공유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교과서들은 학습자 수준에 맞는 사례 제시나 역할놀이 등을 통해 인권존중의 가치와 태도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또 교과서 속 성역할 고정관념과 편견을 완화하고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는 등 인권적 관점과 내용이 반영됐다.

반면 소방관, 경찰관, 급식조리원, 미용사 등이 '아저씨'나 '아주머니' 등으로, 의사는 '선생님'으로 지칭하는 등 특정 직업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담긴 표현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장애인과 외국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에 대한 시혜적 차원의 접근보다는 권리적 관점에서의 해결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아울러 학교폭력 상황이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잘못된 행동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대처 방안도 안내했지만 사회적인 대처 방안은 제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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