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만찬에 제공된 만찬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미국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을 위한 환영 만찬에 충북 영동 산 백포도주 '여포의 꿈'이 만찬주로 제공됐다.
여포의 꿈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유점리에 있는 여포와인농장에서 제조됐다. 청포도를 저온에서 숙성해 살굿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차게 마시는 여포의 와인은 향이 좋아 여성에게 인기다. 농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7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과실주 부분 최우수상, 2015년 우수상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 받았다.
여포와인농장은 만찬 하루 전인 22일 청와대로부터 만찬주 선정 소식을 전해 듣고 ‘여포의꿈’(용량 750㎖, 도수 12%) 6병을 납품했다.
여포의 꿈은 김민제 여포와인농장 대표의 남편인 여인성씨의 별명에서 딴 것이다.
여인성씨는 "20년 전 취미로 불모지인 한국에서 와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 만찬주 채택으로)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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