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금리상승은 정상적 과정이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2.24 08:04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 이상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기존의 너무 낮았던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7.51포인트(1.4%) 상승한 2만5309.9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3.34포인트(1.6%) 오른 2747.30으로 장을 끝냈다.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기술업종과 에너지업종은 2.2%씩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37.39로 전일대비 127.31포인트(1.8%) 올랐다.

연준은 이날 의회에 보고한 반기통화정책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폭넓은 개선을 보이고 있고, 물가도 지난해말부터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준은 물가 상승이 더욱 공격적인 정책조치를 보장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최고전략가는 "대량 매도를 겪은 이후 오늘의 증시 움직임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연준의 비둘기파적 언급과 통화정책보고서가 시장불안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월요일에 이 모멘텀을 바탕으로 더 나아갈지 아니면 빠르게 (모멘텀이) 사라질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더그 코테 보야인베스트먼트 최고시장전략가는 “강력한 기업실적과 견고한 제조업 지표는 증시의 상승전망과 극도로 낮았던 금리의 상승을 정당화한다”면서 “경제성장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이는 좋은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비록 금리상승이 증시를 떨어뜨리고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상적인 시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릭 라이치 어닝스카우트 대표는 "우리는 행복한 고민을 갖고 있다“며 "경제가 너무 뜨거워 고금리의 공포를 일으켰지만, 이는 냉각된 경기를 되살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라이치 대표는 “기업실적 기대감이 또한 7년 만에 처음으로 오르고 있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
  5. 5 "연락 두절" 가족들 신고…파리 실종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