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19·부흥고)·임효준(22·한국체대)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섯 살 때부터 빙판을 탔다는 황 선수,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힘차게 달린 임 선수. 정말 수고 많았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할 두 선수의 도전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황 선수에게 보낸 축전에선 "마음의 부담을 떨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즐기는 모습이 당당하다"고 북돋웠다.
이어 "이제 곧 대학생이 되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거다. 친구들에게도 평창 이야기를 많이 들려달라"며 "지금처럼 빙판을 좋아하면 베이징에서 가장 우뚝설 것으로 기대한다. 황 선수 도전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임 선수에겐 "다시 한 번 임 선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아픈 듯 어깨를 움켜잡았을 때 걱정이 많이 됐지만 역시 임 선수는 다시 힘차게 달렸다"고 말했다.
또 "부상이나 좌절이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는 임 선수, 이제 임효준은 우리 국민에게 용기와 극복의 이름이 됐다"며 "가족, 코칭스태프, 동료, 국민과 메달의 영광을 나누는 모습도 너무나 훈훈하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임 선수를 응원한다"고 했다.
황 선수는 전날(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39초854의 기록으로 우다징(중국·39초584)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임효준은 39초919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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