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꽈당, 또 꽈당..韓쇼트트랙, 하늘이 가로막은 금

스타뉴스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22 21:17
심석희와 최민정이 엉켜 넘어졌다. /사진=김창현 기자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넘어지고 또 넘어졌다. 골든 데이로 지목된 날, 한국은 불운 그 자체였다.

한국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5000m 계주, 여자 1000m 금메달 싹쓸이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독식은 커녕 금메달은 하나도 따지 못했다. 실력을 펼쳐보기도 전에 미끄러져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500m에서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여자 1000m는 심지어 우리 선수끼리 엉켰다. 심석희와 최민정이 같이 넘어졌다.


최민정은 준결승서 중국 취춘위에 반칙을 당한 끝에 어드밴스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하늘은 더 이상 도와주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다가 심석희와 최민정의 스퍼트 라인이 겹쳤다. 심석희가 미끄러지면서 최민정도 피하지 못했다. 4, 5위로 들어오고 말았다.

남자 계주도 아쉬웠다. 제대로 된 레이스를 펼쳐보지도 못했다. 시작부터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키며 레이스를 주도했으나 중반에 넘어졌다. 20여 바퀴를 남기고 속도가 붙었는데 임효준이 넘어졌다.

재빨리 터치해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이미 반 바퀴 가까이 벌어진 상태였다. 한국은 끝까지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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