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라벨갈이, 의류봉제업 기반 무너뜨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8.02.23 09:30

동대문시장서 저가 수입의류 한국산 둔갑…'라벨갈이' 근절 캠페인 개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에이스' 봉제공장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해외 생산 의류를 저가에 수입해 라벨만 한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속칭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동대문 도매상가 일대를 방문해 위법성을 알리고 신고를 독려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홍 장관의 서울 창신동 봉제거리 방문에서 업체로부터 건의받은 내용에 대한 후속 조치다. 중기부는 라벨갈이가 국내 의류·봉제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제조업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일에는 산업부, 관세청, 경찰청 등과 함께 '라벨갈이 근절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라벨갈이는 대외무역법 위반에 해당하며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번없이 125번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자에게는 3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협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라벨갈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라벨갈이의 근절을 위해 국민 관심과 참여,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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