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의 전설' 마이클 모리츠도 텔레그램 ICO에 베팅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8.02.22 13:38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들 텔레그램 ICO에 참여…텔레그램 예정에 없던 2차 사전판매키로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투자자 마이클 모리츠<br> 세콰이어캐피탈 회장. /사진=bloomberg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ICO(가상통화공개·가상통화 발행 통한 투자 유치)에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자 마이클 모리츠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정보통신)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최근 자체 개발 중인 가상통화 '그램'(Gram)을 사전 판매하면서 8억5000만달러(약 9218억원)를 조달했다. 여기에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 캐피털 세콰이어캐피탈 등 81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콰이어캐피탈 공동창업자 마이클 모리츠 회장은 구글, 페이팔, 유튜브, 야후 등의 설립 초기 투자해 엄청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인해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IT 분야 최고의 벤처 투자자 100인에 2001년부터 지금까지 12번이나 선정됐다.

텔레그램은 이번 사전 판매의 성공으로 예정에 없던 2차 사전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더버지는 "최근 텔레그램이 기관 투자자에 이메일을 보내 그램 추가 사전 판매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램의 원래 계획은 이달 사전 판매에 이어 다음 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판매를 진행해 각각 6억달러(6510억원)을 조달하는 것이었지만, 2차 사전 판매가 진행되면 투자 금액이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텔레그램의 ICO 규모가 애초 목표를 훌쩍 넘긴 20억달러(약 2조1362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텔레그램은 러시아 출신의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개발한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문자나 사진을 암호화해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TON'(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 플랫폼 내에서 이용되는 가상통화가 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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