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쌓은 빅데이터로 방화벽관리 도전"…심종헌 대표의 절치부심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8.02.22 15:23

유넷시스템, 방화벽정책 통합관리 솔루션 출시…심종헌 대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달성 목표"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
15년 업력의 국내 보안업체 유넷시스템이 방화벽 정책관리 솔루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수십 년 간 갈고닦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무기로 외산이 주름잡고 있는 이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는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정책 관리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겠다”며 보안정책관리 솔루션 ‘애니몬 파이어월 매니저(Anymon FM)’를 소개했다.

애니몬 파이어월은 국내·외 다양한 방화벽 제품의 정책과 로그를 통합 분석, 관리하는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이다. 이기종 방화벽 통합관리 솔루션 시장은 외산이 장악하고 있어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았다. 진출을 결정한 이유는 하나다. 수십 년간 쌓은 로그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통합관리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도 고객들은 여전히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며 “국내 솔루션 중 유일하게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에서부터 저장 능력, 자체 고속 검색엔진 기술을갖추고 있어 고객사들이 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넷시스템은 3년 내 방화벽 통합관리 시장의 3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은행과 글로벌 제조사, 대형 쇼핑몰 등 3곳에서 애니몬 파이어월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고 국내 통신사 한 곳과도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심 대표는 “상반기 중 GS인증을 획득하고 전국 채널사 구축을 완료한 뒤 공공 시장부터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방화벽은 물론 가상사설망(VPN), 네트워크 장비 등 정책이 적용된 제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정책 관리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는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출신의 심 대표는 삼성이 시큐아이닷컴(현 시큐아이)를 사내벤처로 만들어 분사하면서 보안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2003년 유넷시스템을 창업해 보안 인증 기술과 보안 서비스 기반 기술 개발해 주력해 온 보안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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