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상상실→창작카페…과천과학관 새 청사진 마련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02.22 12:00

주요 전시시설 리모델링…특별전 다수 개최

국립과천과학관 전경/사진=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내 무한상상실이 창작카페로 바뀐다. 전통과학관 등 주요 전시시설도 리모델링된다. ‘세계자전거특별전’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전시 프로그램들도 다수 개최된다.

과천과학관이 올해 개관 10년째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청사진을 22일 내놨다.

무한상상실→창작카페 전환=우선 무한상상실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창작카페로 전환한다. 운영방식도 소수가 이용하던 사전예약제에서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구조로 개선한다.

무한상상실은 현재 1,695㎡(약 500평) 규모로 3D프린터, CNC레이저커팅기를 비롯해 메이커장비, 음향 영상장비를 갖추고 있음에도 활용이 부족했다는 게 과천과학관의 설명이다.

오는 5월까지 924㎡(약 280평) 규모로 축소·이전하고 가족단위 메이커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자유학년제를 위한 단체 체험활동도 5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자전거·로봇 등 특별전 수시 개최=과천과학관은 특별전시팀을 구성, 수준 높은 특별전을 수시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관은 특별전시를 위해 종전의 무한상상실 공간 일부를 활용, 새로운 전시공간을 5월까지 마련한다.

또 민간기업과 함께 수학문화축전, 로봇특별전 등을 공동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7월 27일부터 10월 28일까지 3개월간 송강재단과 공동으로 ‘세계자전거 특별전’을 개최한다.


세계 희귀 자전거들이 총집합하는 자전거 전시회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자전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전거 역사 200년을 조명한다.

세계 최초로 핸들이 부착된 자전거, 앞바퀴에 페달이 처음 부착된 자전거, 하이 휠 자전거의 안전성을 보완해 만든 세바퀴 자전거 등 100여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통관·기초관·생태공원 리모델링=오는 11월까지 전통과학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한다. 과거 전통기술의 나열에서 벗어나 천문, 인쇄, 의학기술 등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고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VR·AR(가상·증강현실)과 같은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실감형 전시관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기초과학관은 올해 기본설계한 뒤 내년부터 리모델링한다.

야외 생태공원은 공간을 더 확대해 식물, 동물, 곤충 생태체험과 자연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공룡동산은 재구성해 확대하거나, 과학적 요소를 결합한 숲 속 놀이터 등 자연 친화적 놀이 공간으로 조성한다.

배재웅 관장은 “과학관 경쟁력은 수준 높고 차별화된 콘텐츠에서 나온다”며 “지난 10년의 운영경험을 토대로 전시, 교육, 문화행사를 다양화하고 질적 수준을 높여 세계적인 과학관 대열에 합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개관한 과천과학관은 연간 2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과학관이다. 연인원 기준으로 과학교육프로그램에 16만 명이 참여했으며, 연간 80여개에 이르는 과학문화행사,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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