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GM 위기 책임, 노동자에게 돌리는 태도 바로잡아야"

머니투데이 이건희 , 조준영 인턴 기자 | 2018.02.22 10:31

[the300]홍익표, 野 비판에 반박 "산은의 부실채권 관리 실태도 점검해봐야 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GM 위기 사태의 주원인이 '강성노조'에 있다는 일부 야당의 비판에 대해 "기업 파산이나 위기의 책임을 관성적으로 노동자에게 돌리는 태도야말로 지극히 바로잡아야 된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을 맡고 있는 홍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31개 (GM 공장) 중 부평·창원 공장의 생산성은 10위권 이내"며 "군산공장도 나쁘다고 하지만 디트로이트보다 좋다고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공장은 2년 전부터 가동률이 20% 이하로 떨어지면서 생산성 저하가 불가피했다"며 "한국 내 생산성 저하가 영향을 준 것이지 고임금 강성노조가 한국GM의 생산성 저하를 초래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호주의 사례를 통해 한국GM에 대한 지원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는 "호주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GM은) 2009년도에 2조원을 지원받고 유지하다 추가적으로 3조원 지원을 요청했다"며 "2013년 호주 정부가 승인하지 않자 철수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GM에 대한 지원에 있어서 철저한 경영 평가·실사 후에 지원을 해야 한다"며 "(GM은) 실효성 있는 자구책을 갖고 와 산업은행(산은)에 제시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은은 GM은 물론이고 대우조선을 포함한 여러 부실채권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산은의 전반적인 부실채권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봐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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