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없는 단합'…女 팀추월 대표팀 동력 잃고 '꼴찌'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8.02.21 22:27

21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순위결정전 8위…어색한 분위기 속 '단합'에 중점

21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7,8위 전에서 한국 박지우(왼쪽), 노선영(가운데), 김보름이 역주하고 있다. /평창=김창현 기자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평창에서의 마지막 레이스는 '속도'보다는 '단합'에 초점을 맞췄다.

21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7, 8위 순위결정전에 출전한 노선영(29)·김보름(25)·박지우(20)는 3분7초30으로 8위를 차지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은 대기석에서 간간이 대화를 나눴다. 김보름은 팀 선수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대화에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는 않았다.

팀의 예비 멤버 박승희(26)는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웃는 모습으로 팀의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했지만 전반적으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팀워크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탓인지 서로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조심스러운 태도는 레이스에서도 이어졌다. 기록을 내기보다는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첫 바퀴부터 폴란드보다 속도가 나지 않았고 레이스 중반이 지나면서는 4~5초가 더 뒤처졌다.


코너구간 힘을 내야 할 때도 속도를 내기보다는 팀원들이 함께 가기 위해 노력했다. 결승선 통과 3바퀴 남은 시점에는 앞선 주자의 엉덩이를 밀어주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지우를 시작으로 노선영-김보름 순으로 대표팀은 바통을 이어받으며 레이스 선두에 섰다. 이후 서로가 위치를 바꿔주면서 레이스를 완주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선수들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