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줌인] 논란 의식? 女팀추월, 더 늦었지만 함께 골인

스타뉴스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21 21:08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 노선영, 김보름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오발 경기장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결승D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논란을 의식했을까. 여자 팀추월이 예선보다 4초 늦은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으나 결승선은 함께 통과했다.

한국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결승D)서 3분7초30을 기록, 폴란드에 패하며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예선에선 3분3초76에 들어왔지만 팀워크 구설수에 휘말렸다.

예선서 7위를 기록한 한국은 8위 폴란드와 결승D에 배치됐다. 예선과 마찬가지로 김보름(23, 강원도청), 박지우(20, 한국체대), 노선영(29, 콜핑팀)이 출전했다.

한국은 19일 열린 예선서 노선영이 앞선 주자 김보름, 박지우보다 4초 가까이 늦게 들어와 팀워크 지적을 받았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2분 59초 대에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노선영만 훌쩍 처진 것.

경기 후 김보름이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논란이 커졌다.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화에 나섰으나 노선영을 불참했다. 20일 밤 노선영이 백철기 감독의 해명을 정면 반박해 사태는 진실게임으로 치달았다.


이날 경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멤버 교체는 없었다. 다만 마지막 바퀴 전략을 수정했다.

한국은 김보름이 끝까지 레이스를 이끌며 스피드에 중점을 맞췄던 방법으로 예선을 치렀는데 이날 순위결정전에서는 마지막 순서를 조정했다. 김보름이 레이스를 이끌다가 노선영이 두 번째로 들어가 주자 한 명이 크게 처지는 상황을 방지했다.

박지우가 선두, 노선영이 가운데, 김보름이 뒤를 받쳤다. 두 바퀴를 돌았을 때 2초 이상 뒤졌다. 네 바퀴를 남기고 김보름이 선두로 나왔다. 노선영이 세 번째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바퀴를 남기고 이미 4초 넘게 벌어졌다.

두 바퀴를 남기고는 노선영이 앞으로 나와 레이스를 이끌었다. 박지우와 김보름이 뒤에서 밀어줬다. 한 바퀴를 남겼을 때는 5초 가까이 차이가 났다.

맨 마지막 바퀴에는 김보름이 선두, 노선영이 두 번째로 들어갔다. 이게 예선과 다른 점이었다. 예선보다 기록은 4초가 더 늦었지만 결승선에는 세 선수가 함께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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