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2018학년도 서울대·연세대 치대 정시모집 추가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치의학과 (11명 추가모집) 추가합격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해에는 6명, 그 이전해에는 5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었다.
올해 서울대 치의학과 정시모집 추가합격은 3차에 걸쳐 진행됐다. 1차 5명, 2차 3명, 3차 2명이다. 정시 최초합격자 11명 가운데 5명이 입학등록을 하지 않았고 추가합격에서도 5명이나 이탈한 셈이다.
서울대 치의학과는 원래 전원(45명)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다만 수시 미등록자가 나올 경우 그 수만큼 정시를 통해 뽑는다. 올해는 11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정시로 이월됐다. 이 숫자도 역대 최다다.
4차 추가합격 결과까지 발표한 연세대 치의예과(19명 모집)에서도 미등록이 대거 발생했다. 1차 7명, 2차 2명, 3차 1명, 4차 2명 등 무려 12명(정원의 62.3%)에 이르렀다. 지난해보다 추가합격자 비율(정원의 57.6%)도 늘었다.
그동안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았던 서울대·연세대 치대의 인기가 점점 시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현재 국내 치과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보니 합격생들이 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치대를 이탈한 학생들은 취업수요를 고려해 타 대학 의대로 진학한 것으로 보인다. 오 이사는 "올해 정시 합격선을 고려하면 서울대 치대 미등록자는 다른 정시모집군의 한양대·가톨릭대·성균관대 의대 등으로, 연세대 치대 미등록자는 서울대 이공계열이나 다른 대학 의대 등에 중복합격했거나 서울대 치대에 추가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