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벤츠 등 5.4만여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발견된 42개 차종 5만3719대 차량에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의 싼타페(DM) 등 2개 차종 2만2975대는 스티어링 휠의 부품 결함이 발견됐다. 운전대 조작 중에 과도한 힘을 가할 경우 연결부분이 파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벤츠 C200 등 35개 차종 2만9693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 에어백'이라고 불리는 다카타사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도 리콜이 진행된다. 대상은 한국토요타의 시에나 2WD 등 2개 차종 550대와 혼다코리아의 크로스투어 등 2개 차종 381대다. 다카타사 제품은 에어백이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운전자를 다치게 할 위험이 있어 전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 중이다.

이번 리콜 차량의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차량 소유자들은 지정 서비스센터 및 정비공장에서 무상 제품교환·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콜 시행 전 차량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차량 종류 등 자세한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