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프엠 "SiOx 복합소재로 매출 500억 올릴 것"

머니투데이 유현석 기자 | 2018.02.21 17:45

전북 군산서 양산공장 가동식 개최…"연간 생산량 700만톤으로 확대 목표"

더블유에프엠 군산 제1 공장 가동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상훈 대표. /사진제공=유현석 기자

"올해 제1 양산공장에서 생산한 실리콘산화물(SiOx) 복합소재로만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하겠다"

이상훈 더블유에프엠 대표는 21일 전분 군산시 오식도동 제2 산업단지에 위치한 제1 양산공장 가동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블유에프엠의 제1 양산공장은 2차전지에 쓰이는 SiOx 복합소재 등을 생산한다. 공장은 토지면적 약 6616㎡, 건평 약 2082㎡의 공간에 대형 연속식 양산라인을 비롯해 기술연구소, 대형 실험동, 창고동으로 구성돼 있다.

SiOx 복합소재는 2차전지의 효율을 높여주는 음극소재다. 현재 음극소재는 인조흑연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1그램당 370mAh(밀리암페어시)로 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인조흑연에 SiOx를 첨가한 복합소재를 사용하면 1그램당 1600mAh로 효율이 4배 이상 높아진다. 이처럼 효율이 높은 SiOx 복합소재를 적용하면 2차전지 배터리의 무게를 30% 가량 줄일 수 있고, 전기차의 주행거리도 늘어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iOx 복합소재가 본격 양산되면 더블유에프엠은 전 세계에서는 2번째로 생산하는 업체가 된다. 기존에는 일본의 신예츠(Shin-Etsu)만 만들고 있었다. 회사는 자사의 SiOx 복합소재가 기존 제품들 대비 단가 저렴하고 대량 합성생산도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더블유에프엠 이사는 "음극소재로 사용되는 금속이나 흑연의 경우 용량의 한계나 팽창 등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SiOx 복합소재는 기존 제품 대비 효율이나 수명 같은 부분에서 우월한 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에프엠은 글로벌 전기차 및 전지 업체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은 후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 현재는 양산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 맞춰 회사는 올해 기계설비 등의 시설투자를 진행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대표는 "오는 5월부터 생산하게 될 물량은 연간 50톤 규모인데 8월 200톤, 연말까지 700톤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SiOx 복합소재를 통해 2차전지와 차세대 전지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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