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AI로 경매 물건 추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8.02.25 09:30

법원경매시장 투명화에 앞장, 저변 확대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정보제일주의'를 모토로 한 신규 서비스를 내놓겠다."

국내 최초 경매정보서비스업체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75세·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지지옥션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개별 물건매칭 서비스(가칭)'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지지옥션의 데이터 전산화 이후 축적된 수 백만 건의 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회원들의 검색 패턴에 맞는 최적의 물건을 소개하는 것이다.

강 회장은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지지옥션의 내실을 다지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경매 응찰자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옥션은 지난해 8월 입찰 가격 예측 프로그램인 '알파G'도 공개했다. 이는 부동산 시세, 감정가, 실거래가 등 각종 요소들을 분석해 적정가격을 산정하는 것이다.

강 회장은 만평을 그리며 단련된 창의적 발상이 업계 1위 경매정보서비스업체 창업과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고려대 축산과 재학시절인 1960년대 대학신문에 필명 '타이거'로 독재 정권을 비판하는 만평을 연재하면서 주요 신문사들의 러브콜을 받던 작가였다.


1983년 법원 경매 정보지 '계약경제일보(지지옥션의 전신)'를 창간하며 경매정보 사업에 나섰다. 당시에는 소수의 브로커들만 정보를 갖고 있고, 일반인들은 법원 경매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등과 같은 기초 정보도 얻기 힘든 때였다.

지지옥션의 경매 정보지는 시중에 나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법원 경매가 공지될 때마다 발간되는 오프라인 '지지옥션' 지령은 이달 20일 기준 1만3661호에 달한다. 홈페이지 월간 페이지뷰는 100만 건 이상이다.

강 회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과거보다 경매시장이 많이 대중화됐기 때문에 더 이상 특정 전문가들만을 위한 시장이라고 볼 수 없다"며 "물건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기본적인 노력과 법률 등 각종 지식을 쌓으면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지지옥션은 경매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매 관련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최근 경매 투자 방법과 법률 상식 등을 담은 '경매의 정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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