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음성·사진 전송'Cat.M1 4월 상용화…IoT 시장 키울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8.02.21 11:41

(상보)SKT, Cat.M1망 구축..블랙박스·차량관제·헬스케어 등 다양한 IoT 서비스 가능

차량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사진을 보내주는 블랙박스, 혈당관리 뿐 아니라 병원 진료기록, 예약 일정, 약물 복용, 식사, 운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혈당측정관리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이와 같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가 출시된다.

SK텔레콤은 음성, 사진, 저용량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망인 LTE(롱텀에볼루션) Cat,M1 전국망을 구축하고 4월 상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전국망이 구축된 저전력 저용량 IoT인 로라망과 하이브리드로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즉 사진, 영상 등이 필요한 IoT 영역은 LTE Cat.M1을, 가스거침, 위치추적 등 소용량 데이터 이용 IoT는 로라망을 활용한다.

◇영상 전송 가능한 IoT 망…블랙박스·헬스케어기기 등 IoT서비스 선봬=SK텔레콤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LTE Cat.M1기반의 블랙박스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박스 LTE Cat.M1 망을 통해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차량용 블랙박스는 배터리 방전 문제로 인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통신 모듈이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LTE Cat.M1으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함께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혈당측정기기의 경우 LTE Cat.M1을 활용해 측정 결과의 실시간 데이터 축적은 물론이고, 측정값에 대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관리가 이뤄져 보다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진다. 향후 차량 트래킹 서비스, 위험물 관리 서비스, 상업용 이페이퍼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예컨대 차량 공유 서비스, 렌터카, 법인차량 등에 트래킹 디바이스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운행 기록이나 차량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이페이퍼 서비스 등이 준비 중이다.

LTE Cat.M1은 기존 버전인 LTE-M에 비해 전력 효율을 수십 배 수준으로 높이고 통신모듈 비용을 30% 이상 낮췄다.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의 표준화 기술을 이용한 LTE Cat.M1은 저용량 동영상과 HD(고화질)급 사진, 음성 전송이 가능하다. LTE Cat.M1망은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5G 서비스가 보편화되며 오프라인, 모바일 융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5G 시대에 앞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LTE Cat.M1+로라=하이브리드 IoT로 IoT 시장 키울까=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3월과 7월 각각 IoT 전용망인 LTE-M, 로라망을 통해 하이브리드형 IoT 망을 구축했다.

LTE Cat.M1 상용화로 LTE Cat.M1과 LTE-M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로라’ 망은 단순 모니터링 및 컨트롤이 필요한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분야 작업 효율과 국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LTE Cat.M1의 서비스 비용은 월 1000~5000원 사이로 책정될 전망이다. 저용량 IoT인 로라에 비해서는 다소 높지만 기존 M2M(사물간 통신)서비스 보다는 30~50% 저렴하다.

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 IoT 망 구축으로 IoT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구축한 로라 단말기는 약 28만개.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Cat.M1은 음성까지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다"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IoT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망 구축과 동시에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 와 LTE Cat.M1 4월 상용화 시점에 맞춰 IoT 블랙박스 등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허일규 SK텔레콤 IoT/데이터사업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IoT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초연결 시대를 위한 다양한 IoT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IoT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IoT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이고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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