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장애인대상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

뉴스1 제공  | 2018.02.21 10:55

푸르메재단어린이재활병원과 함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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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푸르메재단어린이재활병원과 손잡고 진행하는 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마포구 제공) © News1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푸르메재단어린이재활병원과 함께 장애인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장애인 이동치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푸르메재단어린이재활병원이 효성그룹으로부터 이동치과버스를 기증받고 마포구와 활용방법을 논의해 기획됐다. 구는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경제적 사정이 어렵고 구강질환이 심한 장애인들을 발굴, 장애인 이동치과사업으로 연계한다.

진료 서비스는 구강건강에 필수적인 충치, 발치, 불소도포, 스케일링이다. 보철, 임플란트 등 포괄적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는 향후 치료비 지원 서비스로 연계할 계획이다.

구와 병원 측은 오는 26일 마포구청 보건소 앞에서 장애인 거주시설 라온홈, 한벗둥지 등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이동치과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어 3월13일에는 우리마포복지관, 4월10일에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각각 찾아 100여명을 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4월까지 1차사업을 마무리 한 뒤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6월부터 1년 동안 2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활동을 위해 푸르메재단어린이재활병원은 치과의사·치위생사·치위생과 학생 자원봉사자 및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담사업팀을 꾸렸다. 지난해 12월 마포구 장애인 거주시설 맑음터를 시작으로 1월에는 마포구립장애인직업재활센터를 방문하여 총 30명의 장애인에게 무료 치과서비스를 제공했다.


백한승 푸르메재단어린이재활병원 이동치과 전담사업팀장은 "찾아가는 이동치과 진료를 통해 치료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분들이 많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장애인의 구강건강은 영양섭취와 건강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진료를 통해 의료사각지대 장애인들에게 치과치료의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역과 자발적으로 상생하는 민간이 많아지고 그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간다면 지자체가 추가로 민간을 도울 수 있는 여지도 그만큼 생겨날 것"이라며 "찾아가는 장애인 이동치과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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