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野 난타전 예고된 운영위…GM사태 머리 맞대는 산자위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8.02.21 08:26

[the300]법사위, 업무보고서 강원랜드·MB 수사·檢내 성폭력 관련 공방 이어질듯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 대책TF 국회 간담회에 참석한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카허 카젬 한국 GM 사장 /사진=이동훈 기자

국회는 21일 상임위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하루만 운영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8건의 상임위 전체회의가 열린다.


이중 운영위와 법사위 등에서 여야 간 날선 공방이 전망된다. 운영위는 이날 청와대(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와 국회 산하 기관,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야당은 청와대에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최한 남북회담의 배경 등을 청와대에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특사로 남한을 방문한 것과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하는 얘기가 나온 배경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의 관세 압박과 한미동맹에 대한 불안감 등에 대해 청와대 안보라인에도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마련 지시에 대해서도 야권에서 질타와 항의가 예고되고 있다.


법사위에서는 반대로 여당의 현안 질의로 인한 여야 의원들의 언쟁이 예상된다. 이날 법사위는 법무부와 대법원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여당은 이 자리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수사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연루된 만큼 여당은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권 위원장이 속한 한국당에서는 전면 방어에 나서는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날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서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권 위원장의 강릉 사무실과 동시에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여당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집중 추궁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법사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집행유예 판결에 대한 적절성 여부와 서지현 창원지법 통영지청 검사의 '미투(성폭력 폭로)'를 시작으로 드러난 검찰 내 성폭력에 대한 질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급히 긴급 현안 질의를 여는 산자위에서는 여야가 함께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정부가 전날 전북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지역 경제의 타격에 대응하기로 한 만큼 국회도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


앞서 산자위원장인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제가 산자위원장으로서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긴급 현안질의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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