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말고 더 있다…또 다른 연극계 거장 성추행 논란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 2018.02.20 18:58
연출가 이윤택씨의 성폭행 파문이 연일 확산되는 가운데 또 다른 연극계 거장의 성추문이 폭로됐다./사진=이기범 기자

연출가 이윤택씨(66)의 성폭행 파문이 연일 확산되는 가운데 또 다른 연극계 거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연극 연출가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름만 들으면 누군지 아는 연극계 대가 ***교수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해시태그 미투(#me_too)와 함께 게재된 해당 글에서 A씨는 모대학 극작과에 입학한 2000년대 초 학회 간부로 활동할 때 극단을 운영하는 B교수가 밥자리, 술자리에서 자신을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해당 교수가 자신의 손, 허벅지, 팔뚝 살 등을 만지고 꼬집기도 했으며 2003년 2학기에는 학교에서 남산까지 가던 70분간 춥다고 같이 덮자던 무릎담요 아래에서 자신을 추행했다고 적었다.


또 "교수님은 목이 아프시다며 안마를 시키셨다. 남자 동기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나갔다. 교수님의 어깨와 목을 주무르며 나는 식은땀이 났고 동기가 빨리 돌아오기만을 바랬다. ㅇㅇㅌ 선생의 안마같은 일은 아니었으나 너무나 불편했다"고 했다.

해당 교수로 지목되고 있는 연출가 B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그가 운영하는 극단의 관계자는 "선생님이 휴대전화도 가지고 계시지 않아 저희도 연락이 안 된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극단 홈페이지는 전송량 초과로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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