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양식품 압수수색…'횡령혐의' 중점조사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김민중 기자 | 2018.02.20 15:36
사진=뉴스1코리아
검찰이 20일 삼양식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삼양식품 오너일가의 업무상 횡령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동수)는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삼양식품 본사와 계열사, 거래처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양식품은 라면용 박스와 라면 스프 등을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비싸게 공급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라면 박스와 라면 제품에 쓰이는 스프류를 각각 오너일가가 운영하는 삼양푸르웰과 와이더웨익홀딩스로부터 구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급가를 부풀려 사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또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정황과 편법승계 정황도 함께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전부터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은 맞다"며 "다만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일감 몰아주기는 해명이 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며 최근 수년새 매출이 급신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584억 8388만원으로 전년대비 27.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33억2037만원으로 7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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