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국GM 지원, 경영정상화 계획 본 후 판단"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8.02.20 13:58

"경영정상화 위해 긴밀히 협의할 것…베리 앵글 사장 만날 계획, 현재로선 없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진행된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한국GM이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중견기업연합회에서 주요 중견기업인들과의 현장소통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GM의 지원 요구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구체적 이야기를 드릴 단계는 아니고,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저희가 보고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직 한국GM에서 요구하는 여러가지에 대해 저희가 공식적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검토를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협의에는 정부도 신실하게 임할 생각"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보고 판단해야 하고, 실사도 선행돼야 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방한 중인 베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만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또 한국GM 지원과 관련한 관계부처 장관회의는 "긴밀하게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장관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군산이 조선소에 이어 최근에 한국GM 공장 폐쇄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대해선 대통령의 말씀을 포함해 지역 경제, 고용에 대한 대책을 준비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최근 미국의 통상 압박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특정 국가의 통상 압력이 우리 외환시장에 부담을 줄 정도로 오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통상 이슈와 관련해 최근 세이프가드 등 철강 쪽은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환율은 시장 흐름에 맡기되 급격한 쏠림이 있을 때는 단호하게 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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