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네럴모터스)이 한국GM이 본사에 진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할테니 한국 정부가 이를 지원해달라는 안을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한국GM이 본사에 진 부채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을 주식으로 교환하는 출자전환을 제안하고, 대신 한국 정부의 금융 및 세금 혜택 등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GM이 한국에 요청한 지원 금액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한국GM의 공장 일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7년간의 세제혜택 지원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GM 본사가 제시한 출자전환은 한국GM의 영업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한 KDB산업은행이 이번 제안에 얼마나 흥미를 보일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은 지난 13일 오는 5월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했다.
한편 배리 엥글 미국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TF(태스크포스)와 국회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앵글 부사장도 회담을 마친 후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신차 두 종류를 부평, 창원 공장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GM의 생산량이 연간 50만대를 밑도는데, 앞으로 50만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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