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깜짝 실적' 기대...10만원대 회복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8.02.19 16:13

[특징주마감]성수기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LG전자 강세

LG전자가 1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10만원대를 회복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35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는 전일대비 5300원(5.45%)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5.6% 감소, 151.6% 증가한 16조184억원, 922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말부터 시작되는 에어컨 판매 증가가 긍정적이며 잘 될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재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7444억원이다. 만일 영업이익이 1조원에 도달한다면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 될 전망이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LG전자와 함께 해외 기관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투자자들은 TV사업과 가전 사업의 안정성에 긍정적 기대감을 비췄고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전장 사업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사업부 중 가장 기대감이 높은 것은 TV 사업부(HE사업부)다. LG전자는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가전 및 에어컨 사업부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안정적 매출을 내는 가운데 스타일러 등 신개념 가전이 시장을 창출하는 추세다.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의 매출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우려가 가장 높은 것은 스마트폰 사업부다.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G6의 후속 모델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2009년 이후 3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비용 절감으로 MC사업부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므로 목표가를 기존 12만9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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