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호조에 원/달러 환율 1060원대로…3주 만에 최저치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8.02.19 16:28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2.19.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 1060원대까로 내려앉았다.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뚜렷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067.6원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째 하락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9일(1065.6원)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낮다.

전일대비 9.2원 내린 1068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반 1069.8원까지 하락폭을 되돌렸다. 그러나 1070원선 진입이 막히자 다시 낙폭을 키우며 106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해 106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뉴욕 3대 지수가 설 연휴 기간 동안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개장 후 원/달러 환율은 큰 폭 하락 출발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하락세가 제한됐다. 장 초반에는 결제(달러 매수) 물량의 영향으로 1070원 턱밑까지 하락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하자 원/달러 환율은 다시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99포인트(0.87%) 오른 2442.82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85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여전히 급락 부담에 추가 하락은 제한됐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증시 휴장으로 환율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만한 재료도 없었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오는 21일까지 쉰다. 미국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한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1.78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93원 떨어졌다.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일대비 8.73원 하락한 1324.5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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