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코스온, 미니소발 훈풍에 매출 1000억 돌파

더벨 권일운 기자 | 2018.02.19 15:42

사드 이슈 불구 PB제품 실적 견인, 외형성장 기대

더벨|이 기사는 02월19일(15:3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온이 중국 생활용품 브랜드 미니소(MINISO)와 협업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온은 14일 잠정 실적공시를 내고 2017년 100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2014년 264억원을 기록한 이래 이듬해 619억원, 2016년 8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전 선전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슈로 화장품 업계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룬 것으로 의미가 크다. 코스온 중국 광저우 법인이 미니소 PB(자체 브랜드) 상품과 우센지(無限極)에 공급하는 색조 화장품 공급을 늘리며 실적이 증대됐다.

코스온 관계자는 "광저우 법인에 자동 설비가 투입됐고 제조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덕분에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는 등 상승 기류를 탄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대륙의 두 번째 실수'라고 불리는 미니소는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와 중국의 청년 기업가 예궈푸가 만든 생활용품 브랜드다. 2013년 9월 중국 광저우에 1호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등 4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 지금도 매달 80~100곳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으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6000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코스온은 올해에도 미니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코스온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에서 미니소에 공급하는 제품군이 확대돼 외형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니소를 통해 유통되는 코스온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 혁신적인 디자인 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온은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6월 후저우시 뷰티타운과 생산기지 확보 및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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