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 당당하게 대응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8.02.19 15:03

[the300]"WTO 제소, 한미 FTA 개정협상 등 부당함 주장하길"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2.19. amin2@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국산 철강이나 세탁기 수출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에 대해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와 한·미 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나가고,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규모가 15.8% 증가, 10대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과 동시에 수출 순위에 있어서 2016년보다 두단계 성장한 세계 6위"라며 "이는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지만 최근 환율 및 유가 불안에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철강, 전자, 태양광, 세탁기 등 우리 수출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 확대로 해당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불구하고 수출 전선에 이상이 우려된다"며 "정부는 그런 조치들이 수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종합적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도록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수출을 다변화 하는 기회로 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도전을 이겨냈듯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하여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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