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20일 국회 기자회견, 청와대 방문하겠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2.19 14:27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한국GM 군산공장 노동조합 측과 면담을 갖고 있다. 왼쪽 두번째 부터 김종훈 민중당 의원, 장 위원장,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김재홍 금속노조 군산지회 지회장./사진=뉴스1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GM 노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엠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이후 요구안 전달 및 면담을 위해 청와대도 방문할 예정이다.

노조는 19일 앞서 낸 성명에서 "30만 노동자 고용 및 생존권 보장을 위해 문재인정부가 GM에 자본투자 및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촉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GM에는 특별세무조사와 경영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GM 본사에는 공장폐쇄와 구조조정이 아닌 비정상적인 경영실태를 공개하고 그에 따른 자구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한국GM 노조는 이 성명에서 "한국GM은 협력사와 연관 산업까지 포함해 30만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 기간사업이며 수십년간 인천, 군산, 창원, 보령 등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국GM은 2009년 파산위기의 GM을 살려내는 등 현재의 뉴 GM을 있게 한 주역"이라며 "GM 자본은 명절을 앞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현 사태는 대우차 졸속매각 후 글로벌GM에 대해 어떠한 견제나 경영감시도 하지 않은 정부(산업은행)의 무책임한 행태에 있다"며 "정부는 2002년 매각 당시부터 현재까지 체결한 협약 중 단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GM 자본의 비정상적인 기업경영을 지속적으로 방치했다"고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를 비판했다.


노조는 "한국GM의 경영 실태는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듯 이제껏 노동자들의 고혈로 글로벌 GM의 배만 채워왔다. 글로벌 GM의 고금리이자 돈놀이, 이익은 본사가 가져가는 이전가격 장난, 과도한 매출원가율, 사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와 쉐보레 유럽철수 비용 한국GM 부담등으로 흑자가 날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경영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도 적폐 정치인과 일부 보수언론에서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행태로 노동자와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기름밥 먹으며 주말, 휴일도 반납하고 일만한 노동자들의 고용생존권이 파탄나는 판에 귀족노조라니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19일 산업은행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본격적인 실사에 앞서 실사 시기와 범위, 방법 등을 정하기 위해 GM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다. 실사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상황을 확인하고 GM 본사와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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