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펀드 505억원 조성…일자리창출 나선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8.02.19 11:45

농식품부, 2018년 농식품모태펀드 운용계획 발표…농식품벤처펀드(125억원)·지역특성화펀드(100억원) 신규 결정

【서울=뉴시스】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주최로 ‘2017 농식품모태펀드 구매상담회’가 열린 가운데 농식품모태펀드에서 투자를 받은 우수 농식품기업들이 대형유통채널 등의 구매기관들과 맞춤형 구매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식품 산업에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2010년 정부가 조성한 모펀드에 매년 민간자금을 연결해 자펀드를 결성한 간접펀드를 말한다. 2017.06.27. (사진=농업정책보험금융원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스마트팜 등 창업 5년 미만의 경영체에 전액 투자하도록 설계된 125억원 규모의 농식품벤처펀드가 새로 결성된다. 또 농식품 모태펀드와 지자체가 공동출자해 해당 지자체의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지역특성화펀드도 신규로 조성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분야 창업 활성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지역농식품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올해 505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 유망 농식품 경영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펀드 총액규모는 505억원으로 농식품부가 300억원, 민간에서 205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농식품벤처펀드와 지역특성화펀드가 새로 결성되고 6차산업 경영체 투자를 위한 특수펀드(6차산업펀드, 100억원)와 농식품 일반펀드(180억원)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벤처펀드의 경우 스마트팜 등 창업 5년 미만의 경영체에 전액 투자하도록 설계돼 농식품분야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총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하도록 해 청년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향후 5년간 매년 100억원 이상의 농식품 벤처펀드를 추가로 만들어 농식품 창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모태펀드와 지자체가 공동출자하는 식으로 해당 지자체의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지역특성화펀드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경기도와 공동 출자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경기도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분야 투자 촉진과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펀드운용에 대한 제도 개선도 본격화 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 펀드의 연차별 의무투자비율을 첫 해 25%, 2년차 50%, 3년차 60%로 상향 조정해 투자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했다. 또 유한책임회사와 유한회사의 시장 참여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투자 환경변화를 반영해 유한책임형 회사도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펀드 특성에 따른 맞춤형 인센티브를 확대해 스마트팜 등 청년 창업과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농식품벤처펀드는 손실 발생시 모태펀드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우선손실충당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창업 투자시 추가 인센티브 지급 등 고위험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운영사 성과 보수 지급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도 펀드의 수익성과 위험성 등에 따라 차등화해 농식품 일반펀드는 5%, 일반 특수목적펀드는 2%, 농식품벤처펀드는 0%로 조정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부터 지난 8년간 총 8205억원(정부출연 4592억원, 민간 3613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260개 경영체에 4740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 모태펀드 피투자 경영체 표본조사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액과 고용이 각각 8.3%, 10.5%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주명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제도 개선을 통해 농식품 모태펀드가 농업의 혁신성정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
  5. 5 "회사 따라 지방으로 이사 가요" 집 팔았는데…'1억' 세금폭탄, 왜? [TheT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