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재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에서 연수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의 전통철학을 바탕으로 첨단의 과학을 접목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분뇨를 비료화하는 화장실인 '토리(土利)'를 개발했다.
올해 2월 말에도 전국 58개 대학에서 쉐르빈처럼 정부초청으로 온 외국인 장학생 310명(학부 64명, 석·박사 242명, 연구 4명)이 졸업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9일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은 전 세계의 고등교육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해 친한(親韓)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1967년 처음 시작한 이래 420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교수·기업인·공무원 등 전 세계의 정·재계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졸업자는 총 95개국의 다양한 국적 출신으로 권역별로는 아시아(139명, 45%), 유럽(54명, 17%), 아프리카(55명, 18%), 아메리카(40명, 13%), 중동(22명, 7%) 순이다.
전공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 197명(64%)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공학계열은 90명(29%), 예체능계열 23명(7%)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번에 졸업하는 310명의 학생이 한국에 좋은 기억을 가진 채 본국에 귀국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귀국 환송회를 개최한다.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선배 졸업생인 쉐르빈씨는 환송회에 참석해 "2011년 정부초청장학생으로 선발돼 석사 과정을 마치고, 주변의 도움으로 박사과정도 마칠 수 있었다"며 "한국정부초청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며 후배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한국 교육의 저력을 몸소 경험하며 소중한 학위를 취득한 만큼 자국의 발전은 물론 친한(親韓) 글로벌 인재로서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초청외국인장학사업(GKS)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립국제교육원과 함께 홍보사절 위촉, 해외 동문회 및 동문 초청연수 개최 등을 통해 세계 각지의 동문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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