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 현대차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연료탱크 공급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18.02.19 09:53

평창동계올림픽 관객 수송용 시범운영 소화…성능·안정성 인정받아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가 탑재된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사진제공=일진복합소재
앞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에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가 모두 장착된다. 일진의 수소연료탱크가 탑재된 시범사업용 수소전기버스 3대가 평창동계올림픽 관객 수송용으로 쓰이면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일진복합소재는 19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범운영되고 있는 현대차의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수소전기버스 운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양산형 수소탱크의 성능과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가스 충전소용 운반 탱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전기버스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고 물이나 수증기만을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6000km 을 주행할 경우 41만8218kg의 공기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인(64kg) 76명이 1년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이런 계산으로 서울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6951대를 모두 수소전기버스로 대체한다면 53만명이 1년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플라스틱 재질에 고강도 탄소섬유를 필라멘트 와인딩(filament winding)해 만든 첨단 탄소복합소재 탱크다. 가볍고 단단하면서 우수한 내구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수소전기버스 1대에는 수소연료탱크 6개가 탑재돼 모두 25kg의 수소연료를 저장할 수 있다.

일진복합소재 측은 "현재 세계적으로 수소연료탱크 생산이 가능한 제조사는 일진복합소재를 비롯해 도요타, 헥사곤 등 세곳에 불과하고 국내 업체 중에서는 일진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의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연료탱크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로 수소연료탱크,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전문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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