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 英 BAFTA 외국어영화상 수상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2.19 09:31
영화 '아가씨' 팀. 사진 왼쪽부터 배우 조진웅, 김민희, 김태리, 박찬욱 감독, 하정우/사진제공= OSEN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아가씨'(2016)가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국매체 BBC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얄 알버트홀에서 치러진 '2018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71번째를 맞이한 영국 아카데미상은 영화 시상식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국 판이다.

'아가씨'는 함께 후보작으로 오른 2017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이란의 아시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 캄포디아 폴 포트 정권을 고발한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그들의 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러시아의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폴 버호벤 감독의 '엘' 등을 제치고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영어 제목이 '하녀(The Handmaiden)'인 '아가씨'는 원작인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포스트'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주연 배우인 김민희와 김태리의 동성애 연기로 주목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김민희 등 배우진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BAFTA 측은 "'아가씨' 팀 중 시상식에 참석한 사람은 없었다"며 "하지만 그들에게 트로피를 확실하게 전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가 작품상, 최우수 영국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를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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