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망언에 이어 또 망신…이번엔 우승자 착각 오보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2.18 16:44
지난 17일 강원도 정선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23)가 1분21초1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사진=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일본은 한국 발전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사과를 한 미국 NBC가 이번에는 우승자를 착각한 오보로 망신을 당했다.

OSEN에 따르면 18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매체 NBC가 지난 17일 강원도 정선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우승자를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NBC 캐스터 댄 힉스는 15번째로 레이스에 나선 안나 바이스(29·오스트리아)를 코르넬리아 호이터(26·오스트리아)로 착각해 "우승 가능성이 유일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힉스는 자신이 호이터로 착각한 바이스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호이터가) 올림픽 연패를 달성했다"고 외쳤고 중계 화면은 피겨 스케이팅 남자 프리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정작 힉스가 우승했다며 이름을 외친 호이터는 이날 19번째로 경기에 나서 8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이날 경기에서는 NBC 중계진이 호이터로 착각한 바이스가 아닌 26번째로 경기를 펼친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23)가 1분21초1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전문으로 알파인 스키 종목 메달권에도 든 적 없는 레데츠카는 이날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 안나 바이스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우승을 하며 올림픽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결국 NBC는 대역전극의 장면도 놓친 채 피겨 스케이팅 도중 레데카가 우승했다는 긴급 뉴스를 내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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