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수출이 57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수립하자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생긴 취업유발인원도 44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보다 40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2015년 약 8만명 증가, 2016년 약 11만명 감소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의 일자리 창출규모 확대는 자동차(64만 명), 반도체(36만 명) 등이 기여했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수출이 유발한 비중도 16.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체 취업인원은 증가했지만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2016년의 8.22명에서 7.7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취업유발효과가 큰 섬유·가전 등의 수출이 부진한 반면 상대적으로 관련 효과가 작은 작은 반도체·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올해 우리 수출이 보호무역주의, 환율 및 유가 불확실성 등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벤처기업과 신산업의 새로운 수출동력 활용해 특정 산업과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수출구조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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