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품질경영' 효과…美서 BMW·토요타 제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02.18 09:46

일반브랜드 중 기아차 2위, 현대차 3위...BMW, 아우디, 토요타보다 우수

현대차 '투싼'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가 미국의 내구품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독일 BMW, 아우디는 물론 처음으로 일본 토요타까지 제쳤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8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9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2위(122점), 현대차가 3위(124점)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2018 내구품질조사’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이다.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특히 기아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4계단이나 상승하며 한국차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반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년 연속 3위자리를 유지했다.

고급차를 포함한 전체브랜드(31개) 순위에서도 기아차는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5위를, 현대차는 지난해와 같은 6위를 각각 기록했다.

2018 내구품질조사(VDS) 결과(일반브랜드 기준) /자료=현대기아자동차
‘2018 내구품질조사’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BMW, 아우디, 링컨, 캐딜락 등 독일과 미국의 고급브랜드를 제쳤다. 이와 함께 내구품질조사에서 최근 10년간 3위권를 놓치지 않았던 토요타를 처음으로 앞서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차급과 소형차 차급에서 각각 최우수 품질상(1위)을 수상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2위)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일반브랜드 기준 2011년 이후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2014년부터는 1위를 내어주지 않고 있다. 아울러 내구품질조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의 결과로 2017년부터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속에서 자동차의 기본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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