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中 푸잉에 "남북 중재 오래한만큼 설득력 발휘 기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8.02.17 13:55

[the300]'제54차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방문해 푸잉과 양자면담

"중국이 오랜 기간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큰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54차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중국의 힐러리'로 불리는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간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추 대표는 "한국에 실존적 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북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북미대화가 선행되어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푸잉 주임은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은 것은 강한 희망을 시사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했다. 또 "평창 정신이 지속되는 동안 평화는 보장될 것이고 그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좋아진 남북 관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제54차 뮌헨안보회의에서 범세계적 안보이슈를 놓고 평화적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의엔 각국 정부 수반, 외교·국방장관, 국제기구 대표, 언론·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에는 '핵 안보'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여한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 투트랙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