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국민연설서 "학교, 끔찍한 폭력과 증오, 악의 현장됐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2.16 06:10

트럼프, 대국민 TV연설서 "학교 안전 개선 및 정신건강 문제 해결 노력 약속"...총기규제는 언급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17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플로리다주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학교 안전을 개선하고,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 전역으로 중계된 대국민 TV연설에서 "무고한 아이들과 배려깊은 선생님들로 채워진 학교가 끔찍한 폭력과 증오, 악의 현장이 됐다"며 "우리 국가 전체가 하나의 무거운 마음으로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희생자 가족들과 지역 공무원들을 만나기 위해 파크랜드를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퇴학생인 니콜라스 크루즈(19세)가 AR-15 소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직원 등 1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와 지방 지도자들과 우리 학교 안전을 개선하고, 정신건강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기사건은 총기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학교안전 개선을 약속하면서도 총기규제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국 관공서에 조기를 달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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