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GLN에 50개국, 1억명 이상 유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8.02.20 05:20

[스마트금융&정보보호페어(SFIS) 2018]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기조연설

편집자주 | 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IT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보안위협 대응 전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머니투데이와 데일리시큐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스마트 금융 & 정보보호 페어(SFIS) 2018'을 개최한다. 금융기관 및 관련기관 정보보호 책임자, 기업 및 기관 IT전문가 등 보안 실무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IT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고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체계 등 새로운 보안 위협에 따른 대응전략 등을 논의한다. 컨퍼런스 주요 강연자들의 기조 발제문을 소개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 사진=임성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통합 디지털자산 플랫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GLN)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까지 50개국에서 1억700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하는 게 목표다.

GLN은 전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자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서로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다. 예컨대 한국에서 모은 포인트를 미국의 친구에게 달러로 환전해 송금하고, 태국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데 사용할 수 있다.

제휴사들은 GLN이라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갖게 되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GLN과 연계해 하나멤버스에 쿠폰몰을 오픈해 무료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바코드, QR, NFC 등 다양한 형태의 지급결제 방식도 제공해 여러 가지 포인트, 전자화폐, 마일리지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GLN 활용이 많아지면 고객들의 로열티는 높아지고 제휴사 브랜드 가치도 상승한다. GLN은 제휴국가와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거래량과 수익도 증가한다. 수익은 GLN 제휴사들과 공유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GLN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의미에서 11개국 36개 회사와 함께 1차 GLN 컨소시엄 행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일본 스미트러스트 은행, 대만 타이신 은행 등 24개 회사와 계약을 완료했고 15개 은행 및 20개 유통회사와 세부 협의를 진행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오라클과 GLN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GLN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할 예정이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서로 다른 통화를 하나로 이어지는 안전한 암호화 화폐로 구현한다. GLN이 만든 자체 정산용 코인이 있다면 글로벌 제휴사간 안정적 거래수단이 되고 여기에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개인 지급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정산에 사용하는 거래 데이터를 공유하고 모든 거래를 메타정보로 암호화할 예정이다. 보안 영역에서 암호값으로만 거래정보가 전달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밖에 GLN은 '영지식 증명'(정보를 전혀 주지 않고 상대방에게 정보를 알고 있음을 증명하는 방법) 등 새로운 보안정책 도입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다중서명, 시큐어코딩 등의 방식을 충분히 채택해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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