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새 CEO에 은행 임원 출신 구루마타니 선임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 2018.02.14 14:52

구루마타니 노부아키 CVC캐피털 일본 대표 지명

구루마타니 노부아키 신임 도시바 CEO/사진=머니포워드
재무위기에 빠진 일본 도시바가 14일 차기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로 은행 임원 출신인 구루마타니 노부아키(사진·60세)를 내정했다. 회계 부정 스캔들이 발생한 지 2년 만의 CEO 교체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사모펀드 CVC캐피털f파트너스의 구루마타니 일본 대표를 회장 겸 CEO로 지명했다. 구루마타니는 지난해 5월 CVC에 합류하기 전 일본 최대은행 중 한 곳인 스미토모미쓰이 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다. 스미토모미쓰이는 도시바의 주요 채권은행 중 한 곳이다.

츠가나와 사토시 현 CEO는 사장직을 유지하며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는다.

구루마타니 내정자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 1일부터 도시바를 이끌게 된다. 회계부정과 원자력 발전 자회사의 파산보호신청 등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뒤 반도체 자회사를 매각하며 가까스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도시바의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몇년은 도시바에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의 모든 경험을 바쳐 도시바 재건에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시바가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2017년 9~12월) 영업손실액은 1822억엔(약 1조832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1268억엔을 훌쩍 울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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